금융/증권

금융시장 불안감에 널뛰는 주택대출 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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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론 대출금리 0.20%P 인상 … 시중은행도 동참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인상돼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1.75%의 기준금리가 최근 동결된 반면 정부 및 시중은행의 금리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부동산업계 및 시중은행에 따르면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 아낌e, t플러스 등의 금리가 지난 20일 기준으로 0.20%씩 일괄 인상됐다. 채권금리 등 시장금리가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달 들어 널뛰기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시장금리에 주로 연동하는 고정·혼합형 금리 대출이 가장 먼저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K은행의 주택담보대출상품의 최저금리는 4월 3.15%에서 지난 20일 3.38%로 0.23% 올랐다.

N은행의 혼합형 주택담보대출도 0.18% 상승했다.

이 밖에 다른 시중은행도 0.48~0.68%씩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1%대 기준금리로 예·적금의 이자가 크게 줄어 목돈을 만들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올라 주택 구입을 희망하는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초저금리 영향으로 저축을 통해 내 집을 마련하기 더 어려워진 가운데 서민들의 주택 구입 방법은 주택담보대출이 유일하다”며 “그러나 금리가 오르면서 매달 내야 하는 월 납입금과 이자가 늘어 부담이 커졌다”고 말했다.

하위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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