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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100억 투자했는데… 위로금은 고작 2,000만원”

금강산기업인協 “금강산 관광 재개·고사 위기 협력업체 지원” 촉구

금강산기업인협의회는 7일 “하루빨리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고 5·24 조치를 해제해 달라”고 남북 당국에 촉구했다.

현대아산을 제외한 금강산 관광 협력업체 49개로 구성된 협의회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를 위해 남북 당국이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남측과 북측 당국은 정치적 논리에서 벗어나 서로 이해하고 양보해 진솔한 마음으로 대화에 임해 달라”고 호소했다. 협의회는 이어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 이후 7년간 중단된 금강산 관광으로 고사 위기에 처한 협력업체에 대해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강산 투자업체 49곳의 매출 손실액은 지난 6월 기준 8,000억여원에 이르며, 개성공단을 제외한 대북경협기업의 손실액은 15조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광이 중단되고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것은 위로금 500만~2,000만원이 전부”라며 “100억원을 넘게 투자하고 2,000만원을 위로금으로 받았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대출 등으로 역할을 했다지만 실효성이 없어 기업체들은 빚만 떠안는 형국이 됐다”며 “온갖 어려움 속에 남북 긴장 완화와 작은 통일에 힘써 온 대북경협기업의 회생을 위한 피해지원법을 제정해 남측에서라도 사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서울=홍현표기자 hpho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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