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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임대아파트 3천여세대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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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임대주택 3,261세대 공급 서민들 주거난 크게 해소

7~9월 원주·동해·강릉·양양지역 등에 공급

주거난 해소 기대 … 전세난 속 높은 청약 경쟁 예고

올해 8월 결혼을 앞둔 김모(33·강릉)씨는 신혼살림을 임대아파트에 마련하기로 했다. 최근 주거난이 심화되며 임대아파트도 경쟁이 치열하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도내 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김씨는 “전셋집을 구하기 위해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녔지만 비정규직 신분에 월급은 100만원뿐이어서 전세는 그림의 떡이었다”며 “저금과 대출을 받아 임대보증금을 해결하고 월세로 15만 정도를 내면 충분히 결혼생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근 도내 임대차시장은 전세의 월세 가속화로 전세공급은 부족하고 전셋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아 서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하반기 도내에 임대아파트로만 3,261세대가 공급돼 서민들의 주거난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7~9월 도내 임대아파트 입주물량은 원주시 반곡동 혁신도시 B2블록 공공임대(728세대)와 사랑으로부영(920세대), 동해시 발한동 석미모닝파크(298세대) 등 1,946세대로 집계됐다. 이들 아파트단지는 신규 건설물량으로 정주환경이 우수해 기존 임대분양보다 서민들의 수요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하반기에 당장 입주 가능한 미분양임대 및 국민임대아파트로 총 1,315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공급지구 및 아파트는 원주 흥업지구(794세대)·태장5지구(366세대)를 비롯해 원주 요진보르네카운티(15세대)·금강아미움(30세대)·대광미소채(20세대), 강릉 이안타운(60세대), 양양 하이팰리스(30세대) 등이다. LH가 공급하는 국민임대주택 및 미분양임대주택은 주변 시세보다 60~80% 수준으로 저렴해 청약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원주희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원지부장은 “서민들의 주거난 해소를 위해서는 임대아파트 공급 확대가 필수”라며 “최근 계속되고 있는 매매가·전세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정부가 정책적으로 임대아파트 공급을 더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위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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