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주택 미분양 물량 지방에서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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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만에 319가구 늘어난 3,373가구

도내 미분양 주택이 증가 추세를 보이며 주택시장 공급 과잉에 대한 적신호가 켜졌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6월 말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도내 미분양물량은 3,373가구로, 전달에 비해 427가구(14.5%)가 증가했다. 2012년 말 4,421가구였던 도내 미분양 주택은 2014년 말 1,367가구 감소한 3,054가구를 기록했지만, 반년 만에 인 올해 상반기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이 같은 원인으로는 건설사들의 물량 공급은 늘었지만 실수요량은 사실상 포화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내 미분양 주택은 전국에서 세종시를 제외한 16개 시·도 중 경기와 충남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상황이다. 특히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경기 인천 이어 세 번째로 많은 910가구를 기록하고 있으며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가장 많은 수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건설사들의 밀어내기식 공급에 이어 하반기 물량이 늘어날 경우 미분양 주택은 증가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공급이 많은데 실수요자는 없어진 상태”라며 “하반기 물량 공급이 이어지면 미분양은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보경기자 bkk@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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