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용량은 늘리고 가격은 내리고

불황 장기화에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인기몰이

저가형 커피전문점들이 몰려오고 있다.

원조 저가 커피 이디야, 커피베이가 저가형 매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더 착한 커피, 커피에 반하다, 빽다방이 도내 가맹점 수를 늘리며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 잔에 5,000원에 육박하는 기존 고가형 커피시장이 장기 불황으로 침체되는 반면 1,000~2,000원대의 저가 커피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저가 커피 대명사 이디야는 도내 24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가운데 커피베이가 춘천과 원주 태백 영월 등에 가맹점 수를 조금씩 늘려 가고 있다.

또 올해 들어 백종원 셰프가 운영하는 '빽다방'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춘천 명동점과 강대점에 이어 원주와 동해 삼척 등에 잇따라 가맹점을 개설하고 있다.

2006년 스타벅스를 패러디한 '원조벅스'로 시작한 '빽다방'의 강점은 역시 가격으로 아메리카노 1잔 가격이 1,500~2,000원 수준이다. 컵의 크기도 일반 커피점보다 1.5배나 크다.

커피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요즘 소비자들은 100원이라도 싼 커피 매장을 찾는 것이 실상으로 커피 시장 분위기가 급속도로 바뀌고 있다”며 “기존 고가형매장이나 개인카페들은 점심시간 반짝 할인등으로 소비자들을 유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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