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증권

“은퇴후 생활비 은퇴전 60~70%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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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금융 아카데미 개강

◇한국은행 강원본부(본부장:강순삼)와 한국주택금융공사 강원지사(지사장:박창모)는 5일 한은 강원본부 강당에서 '은퇴금융 아카데미'를 개강했다. 이날 박창모 지사장이 '은퇴 준비와 재무설계'란 주제로 특강을 했다.

박창모 지사장 주의점 특강

계획점검·보험 등 준비 강조

매주 1회 5주차 과정 운영

도내 금융기관들이 은퇴 이후 재무설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시민강좌를 열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은행 강원본부(본부장:강순삼)와 한국주택금융공사 강원지사(지사장:박창모)는 5일 한은 강원본부 강당에서 '은퇴금융 아카데미'를 개강했다.

이날 박창모 지사장은 '은퇴 준비와 재무설계'란 특강을 통해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중 '부모를 가족이 부양해야 한다'는 응답률은 2002년 67%에서 2014년 34%로 감소했는데, 노후 준비는 자녀를 통해서가 아니라 본인 스스로의 힘으로 준비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은퇴자들의 희망 은퇴연령(63세)과 실제 은퇴 연령(56.3세)의 차이가 있음을 언급하며 회사의 정년 제도 등을 고려해 예상 은퇴 나이부터 점검할 것을 권했다. 박 지사장은 “은퇴 이후의 생활비는 은퇴 전 생활비의 60~70% 수준을 목표로 설정하면 좋다”며 “부족한 은퇴 자금을 마련하는 데 필요한 저축액이 현재 생활비를 고려해 무리라고 판단될 때는 은퇴 이후 재취업까지도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특히 은퇴 재무설계에서 '의료비'를 반드시 고려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1인당 평생의료비의 50% 이상을 65세 이후 사용한다”며 “의료비와 같은 목돈을 고려하지 않고 재무설계를 하면 의료비로 인한 빈곤을 뜻하는 '헬스 푸어'로 전락할 수 있다”고 했다. 또 “남성의 경우 대개 70세 중후반에서 80세 초반부터 간병이 필요한 시기가 되는데, 은퇴 시기 중 가장 많은 은퇴자금이 필요한 때이므로 병원비, 간병비 등 자금에 대해 보장성 보험 등으로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번 아카데미는 매주 1회, 5주차 과정으로 이어진다.

신하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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