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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석회석 광산지역, 멸종위기 야생식물 보금자리로 탈바꿈

 원주지방환경청(청장:박미자)이 석회석 광산지역을 멸종위기 야생식물 보금자리로 탈바꿈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석회석 광산의 생태계를 회복하기 위해 도자연환경연구공원, 한라시멘트(주)와 27일에 협약을 체결하고 2021년까지 멸종위기 야생식물 복원 시범사업을 한다고 밝혔다.

 대상지역은 강릉 자병산 석회석 광산 복구지역 1만5,000㎡이다.

 그동안 석회석 광산지역 복구는 약알칼리성 토양 때문에 식물이 자라기 어려워 생태복구가 어렵고 수목이 클 때 까지 토사가 유출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국립생물자원관은 4년에 걸쳐 강원지역 석회암 지대 식물 분포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석회석 광산 복구지역에서 잘 자랄 수 있는 식물을 선정했다.

 식재 식물은 개병풍, 분홍장구채, 만리화, 갈기조팝나무 등 석회암 지대에 서식 가능한 멸종위기 야생식물 등 22종이다.

 협약을 체결한 3개 기관은 5년 간 다양한 식물을 시범식재하고 복구지에서의 현지적응력, 활착 정도에 대한 연구도 병행해 석회석 광산 복구에 가장 적합한 식물을 선별, 다른 석회석 광산 생태복구 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박미자 청장은 “이번 시범사업이 석회석 광산 개발로 사라졌던 멸종위기종을 현지에 다시 복원하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생태적인 복구 방안을 마련, 다른 석회석 광산 복구에도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주=김설영기자snow0@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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