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도 주류산업 잠재력과 육성과제]뜨는 수제맥주·특색 전통주 축제·지역테마 마케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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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관광자원·특화산업 진화

홍천 도내 첫 주류축제 개최

숙제맥주시장 부상 전망밝아

가장 많은 탁주업체 '지역화'

영세사업자 도차원 공동지원

일본 '삿포로 맥주'와 중국 '칭다오 맥주'는 원산지 도시 이름을 딴 맥주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다. 맥주를 파는 동시에 도시 브랜드도 홍보하고 있다. 두 도시는 근대 생산시설을 그대로 보존해 맥주 박물관을 운영하는 공통점도 있다. 주류생산을 이용해 관광산업까지 육성한 셈이다.

■주류축제 첫 시도 … 수제맥주 부상=전국 규모의 주류 생산기반을 활용해 관광업을 육성하는 시도는 홍천에서 가장 활발하다. 하이트맥주 공장이 있고 (재)홍천메디칼허브연구소와 용오름맥주마을, 생그린식품 등 연구소·업체가 소량 생산한 수제맥주를 활용해 이달 초 처음으로 맥주축제를 개최했다. 홍천메디칼허브연구소가 개발한 '홍천맥주'는 지역의 약용작물을 활용하고, 지역의 계영배 전설을 모티브로 라벨 디자인을 했다. 도내에는 한국 최초의 수제맥주기업이자 '청와대 만찬주'로 이름을 알린 횡성 세븐브로이 맥주도 있다. 홍천메디칼허브연구소 관계자는 “수제맥주 수요가 점점 높아지고 소매점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세제개편이 이뤄지면서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전통주 브랜드 26개 … 절반은 탁주=주류 생산량 기준으로는 대기업의 비중이 크지만 업체 수로 보면 전통주 비중이 크다. 국세청에 따르면 도내 기업체 수가 가장 많은 주류는 탁주(64개), 과실주(21개), 약주(17대) 순이다. 이 중 도가 파악하고 있는 53개 생산업체 현황을 보면 홍천이 11개로 가장 많고 원주 6개, 평창 5개, 춘천·강릉·화천·정선 각 4개, 영월 3개 등이다. 도내 전통주 브랜드 26개 중 14개(54%)는 탁주에 집중됐다. 다양한 지역 특산물 활용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충재 강원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전통주는 영세업체가 많아 강원도를 테마로 공동마케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하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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