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지역 우수기업-대학생 취업캠프]구직·구인 눈높이 맞추는 선순환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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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홍천 대명리조트에서 열린 2017 지역 우수기업-대학생 취업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채용설명회에 참석해 관련 정보를 유심히 듣고 있다. 홍천=신세희기자

도내 급성장 기업 12개 참여

기업체 소개·멘토링 등 진행

선발된 대학생 각 회사 지원

면접·토론 등 거쳐 채용까지

“우리 기업의 인재상은 함께 성장하며 오래도록 일할 사람입니다.”

지역 우수기업-대학생 취업캠프가 열린 9일 홍천 대명리조트 파인동 무궁화홀. 코스닥 상장사 휴젤의 옥광석 이사가 기업 소개 프레젠테이션을 마친 후 학생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후 소개에 나선 11개 기업도 모두 같은 마음이었다.

취업캠프는 지역 중소기업과 대학생 간의 '눈높이 불일치' '기업 정보 부족'으로 인한 만성적인 인재난, 취업난을 해결하기 위해 2012년부터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 30여명의 도내 대학생이 참가했다.

강원테크노파크, 강원일보, 한국무역협회 강원본부, 중소기업진흥공단 강원본부, 도 인적자원개발위원회,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유관기관과 강원대·강릉원주대·연세대 원주캠퍼스 링크사업단, 한림대·상지대·가톨릭관동대 취업지원센터 등 대학들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기업은 네오플램, 휴젤, 서울에프엔비, 동양아이텍, 보림, 성우엔비테크, 세븐브로이맥주, 케이프라이드, 엠아이원, 세바바이오텍, 솔올케이, 다온 등 매출액 증가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도내 식품·IT·바이오·자동차 부품 분야 우수 업체들이 참가했다.

참가자는 각 대학이 선발한 졸업예정자·졸업생들로, 기업 대표들의 설명을 진지하게 듣고 지원 기업을 적었다. 기업들은 오후에 진행된 사회현안을 주제로 한 찬반토론과 저녁 진행된 멘토링을 통해 학생들의 논리력과 인성을 평가했다. 10일에는 1대1 개별면접이 진행된다.

상지대 취업지원센터 손현종 과장은 “지역 대학생들이 지역 기업에 취업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학생 7명을 선발해 참가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취업캠프로 원주 주방용품 제조기업 네오플램에 취업해 멘토로 참가한 손현(24)씨는 “이 행사로 회사를 알게 돼 직무와 근무여건에 만족하며 1년째 다니고 있다”며 “올해도 취업 성공 사례가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희망이음사업으로 마련된 지역우수기업-대학생 취업캠프는 지난해 참가 학생의 30%가 취업에 성공했다.

홍천=신하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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