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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플러스]디지털 기반 사회적 벤처 스타기업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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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 3년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 3년 차를 맞은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가 사회적 벤처 스타기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 위쪽부터 가상현실(VR)을 이용한 소아암 환자 지원 프로젝트로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의 디지털 사회혁신 사업 지원팀에 선정된 더픽트(대표:전창대). 오른쪽은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스마트 창농 아카데미의 현장 견학 프로그램.

개블록체인·가상현실·빅데이터 활용

'비스타리랩' 등 5개 팀 발굴 지원

스마트 창농아카데미 등 지속 운영

사회적 벤처기업 육성도 적극 나서

디지털 기술은 기업의 이윤 창출, 정부의 행정서비스 개선에 주로 사용됐다. 이제는 사회다. 곳곳의 오랜 문제들, 소외계층에게 디지털 기술이 향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일찌감치 '디지털 사회혁신(Digital Social Innovation·이하 DSI)'이 '제3세대 디지털 혁신 모델'로 자리매김 했다. 강원도에서도 DSI가 시작된다. 혁신의 주체는 청년 창업가들이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강원창조센터)가 개소 3년 차를 맞아 시작한 DSI사업을 살펴본다.

강원도형 디지털 사회혁신의 5개 모델=디지털 가상세계에서 키운 감자를 다른 사용자에게 판매하는 게임이 있다. 가상 세계에서 감자를 판매해 얻은 암호화 화폐는 강원도 폐광지의 농산물 구매로만 사용할 수 있다. 블록체인 시스템이 적용된 이 게임의 사용자들은 한 번쯤 폐광지를 찾을 수밖에 없다. IT 전공생들이 만든 비스타리랩(대표:최승필)의 '크립토 감자' 프로젝트다. 블록체인을 활용해 지역화폐를 만들고, 폐광지 실물경제를 살리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어린 소아암 환자들이 하루 종일 병원에 있어도 해외 유명 관광지, 별자리, 놀이기구를 체험한다. 불가능한 현실을 만드는 원동력은 디지털 기술이다. 병동에 설치된 가상현실(VR) 전망대로 소아암 환자들은 강원도의 자연, 관광지도 보고 즐거움을 느낀다.

춘천지역 대학생들이 창업한 더픽트(대표:전창대)의 DSI 비즈니스 모델이다. 장애인을 위한 교통정보 데이터를 제공하는 '모두열강(대표:이승욱)', 반려동물 유골함인 스마트 화분을 만드는 '공생(대표:심명규)' 등 청년 기업 외에도 평창의 중장년층이 만든 디지털 문해동아리인 '바우뜰(대표:박윤희)'도 있다. 이들 5개팀은 강원창조센터가 최근 발굴을 마친 강원도형 DSI사업의 첫 지원팀이다.

■사회적 벤처기업 육성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강원창조센터는 행정안전부와 협업으로 디지털 사회혁신사업(DSI)을 추진하며 '사회적 벤처기업' 육성에 첫발을 내딛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이윤 추구보다 사회문제 해결을 앞세우는 사회적 벤처기업을 연말까지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강원창조센터는 지난 2년간 '투 트랙'으로 청년 기업을 육성해 왔다. 빅데이터 등 '기술기반형 창업기업' 발굴과 지역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지역혁신형 창업기업'을 키워 왔다. 지역혁신형은 지난해 속초 칠성조선소, 철원 지역특산물 브랜딩, 폐광지 공간재생 창업 등으로 50여곳을 지원했고 올해도 16개팀을 선발했다. 빅데이터 전문인력 양성, 모바일 기반의 소상공인 마케팅 지원, 귀농·귀촌인을 위한 스마트 창농 아카데미도 지속 사업으로 운영한다.

한종호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스마트 창농 아카데미는 미래농업교육원과 협업해 교육과정의 전문성을 높이고, 수료생 중 창업자에 대해서는 농식품벤처창업지원특화센터와 연계해 지원하며 창농 성공사례를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하림기자 peace@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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