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청탁금지법 피해 한우시장 `저가 세트'가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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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세트 3만7,109개 판매

법 시행 전 설 판매량과 비슷해져

10만원 이하상품 1년새 30% 증가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도내 한우 브랜드들의 설 선물시장이 회복세를 이어갔다. 선물 상한가액이 상향 조정된 이후 저가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판매액이 증가하고 있다.

21일 도에 따르면 도내 5개 한우 브랜드의 이번 설 선물세트 판매량은 3만7,109개로 전년 대비 8.9%늘었다. 판매액도 51억8,500만원으로 6.3% 증가했다. 청탁금지법 시행 전인 2016년 설 매출액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랐다.

도내 한우 브랜드들의 설 선물세트 판매량은 2017년 설에 22% 감소하며 큰 타격을 입었다. 회복세의 중심에는 저가 선물세트가 있다. 10만원 이하 선물세트 판매량은 1만2,665개, 판매액은 8억8,200만원으로 1년 새 30%대 증가율을 보였다.

도축 두수는 기존 재고 보유분으로 0.5% 감소한 가운데 도매가격은 1만7,320원(지육 1㎏당)으로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다. 도 축산과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몰 판매를 늘려 한우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해외 수출, 대형 거래처 확대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하림기자 peace@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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