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올 상반기 `취업 성공' 10명 중 1명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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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구직자 1,544명 설문

올 상반기 전국 구직자 10명 중 9명이 취업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전국의 구직자 1,544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취업 실패'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89.2%가 '취업에 실패했다'고 응답했다. '취업 성공' 응답률이 10.8%에 그쳤다.

구직자들의 취업 실패 사유로는 '직무 관련 경험이 적어서'가 39.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공분야 채용이 적어서(22.9%), 학벌이 약해서(20.7%), 관련 분야 자격증이 없어서(20.3%), 기업 및 취업 관련 정보가 부족해서(20.0%) 등의 순이었다. 어학 능력과 외모 또한 취업을 가로 막는 걸림돌이었다. 실제로 실패 사유로 '외국어 실력 부족'과 '외모나 인상이 비호감이어서'라는 응답이 16.6%와 3.5%나 됐다.

이에 구직자들은 '취업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구직자 중 올 하반기 취업 목표를 상반기보다 낮출 것이라는 응답은 50.7%였다. 눈높이는 낮추는 요인별로는 '연봉'이 46.8%로 가장 컸고, 기업 규모(39.4%)와 근무지역(27.7%), 직무(25.8%), 기업 네임밸류(21.3%), 업종(21.1%) 등이 뒤를 이었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높은 청년층 실업률이다. 통계청의 조사 결과 올 2분기 도내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10.7%로 전년 동 분기(5.1%)에 비해 두 배 이상 올랐다.

윤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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