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주)서울에프엔비
'워라밸' 맞춤형 근무 주목
횡성군 공근면에 있는 유가공 음료 제조전문기업인 (주)서울에프엔비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맞춤형 근무제도를 정착시켜 주목받고 있다. 지역 중소기업이 파격적인 복지제도로 인력 확보난을 극복한 대표 사례다.
서울에프엔비는 주 52시간제 등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차출퇴근제도'를 도입한 데 이어 최근에는 '반반차 휴가제도'까지 운영 중이다. 시차출퇴근제도는 직원들이 출근과 퇴근 시간을 30분씩 조정할 수 있는 제도이며, 반반차 휴가제도는 연차 유급휴가를 2시간 단위로 쪼개 쓸 수 있는 제도다.
직원들이 자기계발, 육아, 개인업무 등을 유연하게 처리하도록 자율성을 보장하는 것이다. 직원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아 서울에프엔비는 지난해 고용노동부로부터 노사문화대상을 수상했다.
설립 15년차를 맞은 서울에프엔비는 파격적인 복지제도로 널리 알려진 기업이다. 991㎡ 규모 부지 지상 2층 건물에 임직원 전용 직장 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다. 도서관과 수영장까지 겸비된 최신식 시설이다. 또 출산장려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첫째아 출산 시 80만원, 둘째아 530만원, 셋째아 1,530만원씩 파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주거지가 먼 직원들을 위해 기숙사와 통근버스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운동선수 자녀와 부모를 부양하는 임직원들에게 매월 최대 3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오덕근 대표는 “노사 간 신뢰를 바탕으로 직원들의 직장, 업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근무 여건을 혁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하림기자 peace@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