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희망이음 프로젝트 취업캠프]우수기업-지역인재 맞춤형 취업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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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중소기업 지역인식 제고를 통한 청년 지역안착 지원을 위한 '2019 희망이음 프로젝트 취업캠프'가 27일 춘천 베어스호텔에서 열려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이 상황대처능력 질문발표회에 참여하고 있다. 박승선기자

올해 8년 차 역대 최대 규모

도내 유망 기업 30여곳 참가

1대1 심층 면접 현장 채용

지역 中企 인식 전환 한몫

'취업난'을 겪는 도내 대학생들과 '인력난'에 시달리는 중견·중소기업들이 눈높이를 맞췄다.

강원테크노파크와 강원일보사는 고질적인 강원도 일자리 문제인 '눈높이 불일치(미스매치)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27일 베니키아 춘천베어스호텔에서 희망이음 프로젝트 취업캠프를 개최했다.

올해 8년째를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도와 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강원대, 한림대, 상지대, 강릉원주대, 가톨릭관동대, 한라대, 강릉영동대 재학생과 취업지원담당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기업은 강원랜드, 휴젤, 바디텍메드, 비피도, 소노호텔앤리조트(대명) 등 상장사뿐만 아니라 케이프라이드, 보템, 씨월드 등 급성장 중인 유망기업 등 30여곳이 참가했다.

참가 학생들과 기업 인사 담당자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자리에서 매칭을 시도했다. 각 기업들이 먼저 연혁, 사업분야, 사업계획 등을 브리핑했고, 학생들이 나와 시사 이슈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면서 자신의 역량을 어필했다. 취업캠프는 점심식사도 면접의 연장이었다.

기업별로 마련된 테이블에는 해당 기업에 취업 의사가 있는 학생들이 앉아 직군과 회사의 인재상 등에 대해 심층적으로 대화를 나눴다. 각 기업들은 별도로 마련한 부스에서 1대1 심층 면접을 진행하며 최종 채용 여부를 결정했다.

가장 중요한 성과는 '지방 중소기업'에 대한 대학생들의 인식 전환이었다. 이기웅(가톨릭관동대 공공행정학과 4학년)씨는 “공공기관 취업만 생각했는데 캠프를 통해 강원도에 우수한 중소기업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고, 채용 지원의 범위를 더 넓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경상(상지대 무역학과 4학년)씨는 “캠프 참가를 준비하며 서울에프엔비, 비피도란 회사를 알게 됐는데 취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베트남 무역에 관심 있는 적성을 살려 해외마케팅 전문가로 강원도에서 근무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성인 강원TP 원장은 “지역기업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발생하는 취업난도 심각한데, 이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인식 개선,매칭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하림기자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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