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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 플러스]폐광지 주민들이 설립한 강원랜드 협력업체 3곳 '사회적기업' 인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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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지 주민들이 세운 강원랜드 협력업체 3개소가 '사회적기업' 인증 획득을 완료했다. 인증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운 고용노동부의 심사를 통과하면서 앞으로 '폐광지 사회적 가치 실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경영구조 신뢰도 높일 기회 마련=16일 강원도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 따르면 석광산업(강원랜드 외관 관리 및 세탁업무)에 이어 최근 '고한사북남면청년주민주식회사(콘도 경비)'와 '우리주민주식회사(콘도 청소)'가 2020년 제4차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우리주민주식회사는 폐광지 실직근로자, 지역 주민들이 자본금을 출자해 2006년 설립됐으며 280여명이 일하고 있다. 고한사북남면청년주민주식회사도 지역 청년 등 고용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10년 설립돼 100여명이 근무 중이다.

지역 주민들이 세운 3개 기업이 사회적기업 인증을 획득한 것은 경영구조의 선진화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의사결정의 '투명성'과 '참여 보장'이란 원칙이 세워졌다. 앞으로 이사회에 공익성을 갖춘 사외이사를 두고 근로자의 참여를 보장한다. 이번 사회적기업 인증 획득으로 의사결정 구조의 공신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목표=석광산업과 우리주민주식회사는 일자리 제공형, 고한사북남면청년주민주식회사는 지역사회공헌형으로 선정됐다. 세부 유형은 차이가 있지만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와 같은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은 공통적인 목표다. 3개 기업은 앞으로 취약계층을 포함한 유급 근로자 고용현황, 재무상태 등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심의를 받으며 개선해 나간다.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컨설팅으로 이를 뒷받침한다.

강원랜드는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실현을 위해 2012년 지역 재활력, 취약계층 자립기반 조성을 위해 강원랜드 희망재단을 설립, 폐광지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추진했다. 이번에 3개 기업이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은 것은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주민들이 주축이 돼 설립된 기업이란 점, 사회적기업육성전문위원회 심의를 통해 일자리를 제공한 점, 지역사회공헌 실적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강익 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은 “강원랜드 협력사가 사회적기업으로 전환된 만큼 폐광지역의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신하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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