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이코노미 플러스]설악산 울산바위 그려진 맥주…관광객 필수코스 된 딸기농장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지역경제 살리는 주민공동 사업체 '관광두레'

◇몽트비어 전경과 맥주 제품. ◇응골딸기마을 영농조합의 생산농장과 딸기, 딸기잼 등 제품.

몽트비어 수제맥주 개발 공장 설립

지역 관광자원 로고로 형상화 성공

응골딸기마을 속초서 첫 체험 진행

조합원 17명 달해…제품 전국 유통

아이템 선정·사업성 평가·각종 지원

주민-관광공사-PD 사업 체계 갖춰

주민의 협력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관광사업체를 발굴·육성하는 '관광두레'가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핵심사업인 '관광두레'는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인 협력으로 법인체를 만들어 관광객을 대상으로 숙박, 먹거리, 기념품, 관광상품을 개발·경영·육성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관광'이라는 비즈니스 모델과 '두레'라는 공동체 네트워크를 결합한 지역 발전형 주민사업체인 셈이다.

관광두레는 3년간의 과정을 통해 주민공동체 발굴, 성공적인 창업,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이후 주민공동체의 기반이 형성되면 경영 다각화와 수익 확대 등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2년간의 추가적인 자립형 지원까지 이뤄진다.

2020년 기준 도내 7개를 비롯해 전국 41개 지역에서 관광두레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모든 사업은 직접 생산자인 주민과 멘토인 관광공사, 그리고 관광두레PD의 협업을 중심축으로 운영된다. 주민의 아이템 제안과 관광두레PD의 사업성 평가 및 다각화, 공사의 전폭적 지원 등이 어우러져 신개념 경제 발전 원동력을 창조하는 형식이다.

이 같은 협업으로 속초의 몽트비어와 응골딸기마을 협동조합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최근 몽트비어는 태백점과 속초 해변점 등을 오픈한 데 이어 맥주 효소를 활용한 샴푸, 비누 등을 생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또 본점인 노학동점 인근에는 체험용 '홉'공원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응골딸기마을은 온라인 유통망 개척 이후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온라인으로 창출하고 있다. 체험 활동은 전국 관광객의 꾸준한 예약과 문의를 받고 있다. 이들 사업체는 관광두레의 브랜드 디자인 개발과 인적 네트워크, 시제품 개발비 지원을 사업 성공의 첫 단추로 꼽고 있다.

박범석 한국관광공사 강원지사장은 “관광두레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으로 지역과 주민의 상생기반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윤종현기자 jjong@kwnews.co.kr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