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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요금 최대 1,400원 인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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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이슈 ]버스운송조합, 道에 운임 변경서 제출

◇사진=강원일보DB

뉴스&이슈 버스운송조합, 道에 요금 변경서 제출

“코로나 장기화로 적자 눈덩이 … 원가 맞추기 위해 불가피”

춘천·원주·강릉·삼척 버스비 1,900원 그외 2,190원 요청

도 “6개월간 1,600만여명 타는 버스 급격한 인상 부담”

강원도 내 버스업계가 시내·농어촌버스 운임요금 인상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일반버스의 경우 500~700원, 좌석버스는 1,200~1,400원 올려 줄 것을 강원도에 요청, 서민과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버스의 요금이 실제 얼마나 인상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요금 조정 신청서 제출=강원도버스운송사업조합은 최근 강원도에 시내·농어촌버스 운임요금 변경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신청서에 따르면 춘천·원주·강릉·삼척시가 포함된 통합시는 현행 1,400원에서 1,900원(35.7%)으로, 그 외 지역은 현행 1,400원에서 2,190원(56.4%)으로 인상해 줄 것을 요구했다. 좌석버스 요금은 현재 도내 전 지역이 2,000원이지만 일반 시·군은 3,400원으로, 통합시는 3,200원으로 조정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자 생존 위해 인상”=조합 측은 운영원가를 맞추기 위한 불가피한 인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조합이 동남회계법인을 통해 용역 조사한 결과 버스 1대를 운영할 경우 53만3,000원의 원가가 소요되지만 수익은 1일 운임요금 15만8,800원과 지자체의 1일 보조금 28만4,000원 등으로 매일 대당 9만원씩 적자가 쌓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매출 감소 등으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경희 강원도버스운송사업조합 전무이사는 “사업자들의 생존을 위해 요금 인상이 절실하다”면서 “재정지원 확대 또는 준공영제 도입 등의 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역 결과·소비자심의위 검토= 이러한 조합 측의 요구는 강원도에서 연구용역 결과 등의 자체 심의를 거쳐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최종 논의된다. 도는 버스업계의 어려움도 존재하지만 급격한 인상에 따른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도 동시에 고려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버스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인상률에 따른 서민들의 고통도 감안해 운임·요율이 심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안 그대로 수용은 어려울 듯=강원도에서는 업계의 요구가 100% 반영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공공성이 높은 시내버스 사업 특성상 급격한 요금 인상은 시민들의 이동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더욱이 코로나19로 인해 버스업계도 힘들지만 서민들의 생활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올 1~6월까지 도내 시내버스 및 농어촌버스를 이용한 누적인원이 1,618만명에 달한다는 점에서 급격한 인상은 사실상 불가능할 전망이다. 그러나 버스업계의 상황도 고려해 일정 비율은 인상될 것이 불가피한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김현아기자 haha@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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