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산불 피해 소상공인 위한 특별 금융지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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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신한은행 강원본부·강원신용보증재단·농협 강원영업본부

90억 자금 마련·도 2년간 2% 이자 보전 … 최대 2억 융자 보증

강원도·강원신용보증재단과 신한은행·농협중앙회 등 유력 금융기업이 특별금융지원을 활용해 동해안 산불 피해 주민의 발 빠른 복구에 협력하기로 다짐했다.

도와 신한은행 강원본부, 강원신용보증재단, 농협중앙회 강원영업본부 등은 7일 도청 통상상담실에서 강릉·동해·삼척·영월지역 산불 피해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들 기관은 소상공인 대상 금융지원을 비롯해 재기를 뒷받침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사업도 함께 지원한다.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은 3억원씩 총 6억원을 출연해 90억원 상당의 지원 자금을 마련했다. 이 자금으로 운영되는 특별금융지원은 피해사실 확인서가 없더라도 한도 1억원 내에서 기업당 5,000만원까지 융자가 제공된다. 강원도는 2년간 2%의 이자를 보전해 피해민의 부담을 최소화한다.

강원신용보증재단은 피해사실확인서를 발급받은 피해지역 소상공인에게 최대 2억원의 융자를 받을 수 있는 보증서를 발행할 계획이다. 또 해당 융자에 대해서는 보증료율 0.5%, 보증비율 90% 등 특례도 부여하기로 했다. 융자를 받을 때 발생하는 이자 전액은 강원도가 지원한다.

이와 함께 강원도는 피해 지역 소상공인의 자생과 판로 확대 방안도 추진한다. 특히 피해 지역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온라인 라이브커머스를 집중 운영한다. 세부적으로 1차는 강릉·동해(20~22일), 2차는 삼척·영월(27~29일)에서 각각 운영하며 수익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산불 피해 성금으로 기부한다.

구춘서 신한은행 강원본부장은 “폭넓은 금융지원을 통해 소상공인의 빠른 경영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협약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김건영 강원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금융권에서 피해 복구를 위해 손을 내민 만큼 재단 역시 피해 복구를 위해 적극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명중 도 경제부지사는 “산불 피해 지역 경제 회생을 위해 특별금융지원 상품과 전통시장 등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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