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동해]1,000억대 해양생물자원관 잡아라

 -2009년 착공 시·도간 유치경쟁… 대책 마련 시급

 해양생물자원을 보존하고 연구·분석하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오는 2009년께 착공될 예정이어서 전국 시·도간 유치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동해해양수산청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지난 5일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열린 '해양생태계 연구 심포지움'에서 해양생물표본의 확보 및 보존·연구, 해조류 품종보호제도 관리, 해양마린바이오산업(MT) 정보 구축, 전시·관람관을 갖춘 10만평 규모의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양생물자원관의 총 사업비는 1,000억원(부지매입비 제외)으로 국립부산해양박물관(총사업비 1,000억원)과 같은 규모이며 후보 도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해양부는 기획예산처와 협의를 거쳐 내년까지 예비타당성 조사용역 및 민간투자심의를 마무리짓고 2009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2012년께 완공한는 계획이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환경부가 597억원을 투입해 오는 8월 인천 서구 경서동 종합환경연구단지에 문을 열 국립생물자원관보다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도는 지난 2003년 속초 강릉의 바다목장화 사업 탁락 등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형 사업에 선정된 적이 없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최근에 발효된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0조는 국립해양생태계의 보존과 관리를 위한 자원관을 운영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해양생물주권을 지키는 중요사업인 만큼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까지 밑그림을 그리겠다”고 말했다. 박영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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