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춘천]고속버스터미널 제모습 갖춘다

 -4개 운수업체 시외버스터미널 인근부지 임대 6월부터 정류장 사용

 수년째 컨테이너박스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춘천 고속버스 정류장 문제가 조만간 해결될 전망이다.

 17일 춘천시에 따르면 금호 중앙 한일 동부 등 춘천지역 4개 고속버스 운수 사업체는 최근 온의동 현 시외버스 터미널 인근 부지 600여평을 5년간 임대하고 이를 정류장으로 사용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정류장 시설 건축이 끝나는 오는 6월부터는 현 향토공예관 인근에서 임시로 사용되던 컨테이너 박스가 아닌 정식 정류장을 확보해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정류장이 갖춰질 경우 매일 동대구 9회 광주 4회 등 2개 노선을 이용하던 하루 평균 380여명, 연 13만여명의 승객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류장 위치가 현 시외버스터미널에 인접해 이 일대가 사실상의 종합터미널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정류장 부지가 확보된 만큼 그 동안 관광도시 이미지를 저해한다는 지적을 받은 고속버스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춘천지역 고속버스의 경우 그 동안 버스업체간 밥그릇 싸움과 업체의 배짱영업 등으로 지난 1989년 임시터미널 인가를 받은 이후 현재까지 고정된 터미널 부지없이 노선 운행을 계속해왔다.

 한편 시는 이와는 별개로 장기적인 교통 대책 마련 차원에서 조성키로 한 동내면 종합터미널 조성 계획을 예정대로 금명간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경춘선복선전철과 서울~춘천간 고속도로가 개통될 경우를 대비해 조성되는 종합터미널은 시외버스및 고속버스, 시내버스, 화물차량 터미널이 모두 포함될 예정이다.지환기자·haji@kwnews.co.kr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