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초교 입학생 3,255명 감소

내년 인구감소·저출산 여파 도내 63개 학급 줄여

-수십년간 운영되던 3복식 학급은 아예 없애기로

내년에 학령아동 감소로 도내 초등학교 입학생수가 3,255명 줄어든다.

이는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저출산 여파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 계속돼 특단의 인구 유입 정책과 저출산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오는 2025년에는 도내 초등학생수가 현재의 절반가량으로 급감할 것이란 중·장기 전망도 나오고 있다.

도교육청은 입학생수 감소에 따라 내년에 도내 초등학교 학급을 현 4,364개에서 63개 줄어든 4,301개를 편성, 운영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결국 시지역 21학급 규모 3개교가 없어지는 꼴이다.

학급수 감축은 내년 도내 초등학생수가 올해보다 3,255명 줄어든 11만1,716명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학생수 감소폭은 올해 2,054명 보다 1,201명 더 많은 것이다.

2008학년도 학령인구 감소로 실제 도내 초등학교 학급수를 132개 줄여야 하지만 교사정원 문제 등을 감안해 태백시를 제외한 7개 시지역은 학급당 정원을 38명에서 37명으로, 읍·면지역은 36명에서 35명으로 각 1명씩 줄여 학급수 감축을 최소화했다.

또 수십년간 소규모 학교에서 운영해 오던 3복식 학급을 내년부터 아예 없애기로 했다.

3복식은 3개 학년이 한 교실에 모여 수업을 받는 것으로 경쟁의식 부족에 따른 학습의욕 저하 등 부작용도 많고 사실상 교육을 포기하는 것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반면 2개 학년이 같이 수업을 받는 2복식 학급은 올해 319개에서 내년에는 342개로 늘어난다.

2복식학급 편성기준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학급별 학생수가 7명 이하이거나 학년별 학생수가 12명 이하일때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수업권 보장 및 교사들의 수업부담 경감차원에서 3복식 학급을 아예 편성하지 않기로 했으며 교육여건 및 교수·학습분위기 개선을 통한 공교육의 질 도모를 위해 학급당 학생수도 1명씩 줄였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학생 감소 추이를 감안해 지속적으로 급당 정원을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며 “현 추세라면 2025년에 도내 초등학생수가 현재의 절반가량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석만기자 smkim@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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