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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평창]고령지농업연구소 축소 개편 논란

농업연구센터로 명칭 변경 원예과 폐지..농산물 재배 타격 우려

【평창】도내 고랭지 농작물 재배의 주축을 담당하던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가 축소 개편되는 방안이 추진돼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농촌진흥청 인력구조개편 내부 문서에 따르면 현재 고령지농업연구소, 난지농업연구소 등 9개 기관을 6개로 축소할 계획이다.

고령지농업연구소는 농촌진흥청 산하 한 연구기관과 통폐합되면서 고랭지 배추와 무 등을 연구하던 원예과가 폐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직 개편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고령지농업연구소는 농업연구센터로 명칭이 변경돼 감자, 콩, 옥수수 등 작물을 연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도내 고랭지 농작물 중 대표 작물인 배추와 무 등의 재배방법과 신품종 개발에 주력하던 원예과는 수원의 원예연구소로 통합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배추 등 원예채소를 중심으로 경사지, 병해충 관리를 해오던 환경보전분야 업무도 원예과가 폐지됨에 따라 업무 영역이 위축되는 등 도내 고랭지 농산물 재배에 큰 타격이 우려된다.

남춘우 전공노농촌진흥청지부장은 “조직개편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재배기술, 신품종 개발, 병충해 방지 등 기능이 위축되기 때문에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강원도 농민”이라며 “지역의 여건과 연구소의 역할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조직 개편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조직 개편으로 기관이 축소되기는 하지만 본래 기능은 유지할 방침”이라며 “강원도의 경우 원예과의 업무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폐지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승진기자 sj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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