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양양군이 방파제 등에 너울성 파도 예·경보관제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12일 군에 따르면 너울성 파도는 먼바다에서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고 있어 지진해일에 비해 예측이 어려워 방파제, 갯바위 등에 대한 파도를 모니터하고 기 설치돼 있는 지진해일 경보시스템을 통해 신속히 지역주민 및 관광객들을 대피시키는 '너울성 파도 예·경보관제시스템'을 구축해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군청 상황실에 1억2,4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올해 말까지 CCTV 관제서버 및 SMS서버 등 종합 통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설악해수욕장, 기사문항, 수산항, 남애항, 하조대해수욕장에 기존에 설치된 지진해일 및 민방위경보시설에 CCTV, 기상관측장비를 추가로 설치해 너울성 파도를 CCTV화면을 통해 직접 확인해 감시한다.
이번 '너울성 파도 예방시설'이 설치되면 군 재난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파도를 모니터하여 너울성 파도로 예측될 경우 SMS 문자로 통제요원 및 지역주민들에게 전파한다. 또 방파제 등 위험지역에 차단막을 설치하고 관광객들을 대피시킬 수 있는 원격 경보방송이 이루어져 너울성 파도로 인한 피해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너울성 파도는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워 매년 인명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완벽한 관측과 신속한 대응체제를 구축해 해안 안전사고 예방에 철저히 기하겠다”고 했다.
이경웅기자 kwlee@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