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춘천]춘천 중앙시장 `낭만시장'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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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9억 들여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 추진

문화·예술·축제자원 접목 시장 활성화 도모

【춘천】춘천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이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탈바꿈한다.

춘천시는 올해 국비 등 19여억원을 들여 이달부터 춘천낭만시장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중앙시장 일대를 대상으로 지역의 문화·예술·축제자원을 접목, 관광명소화를 통해 시장 활성화를 꾀하는 것이다.

시장의 중심인 중앙통로에는 아케이드 공간을 활용한 낭만극장을 설치해 연중 마임, 인형극, 연극 등의 공연이 열린다. 빈 점포가 많은 브라운 5번가 방향 상가와 시장 골목은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저잣거리와 전시공간이 들어서는 낭만광장으로 꾸며진다.

시장 내 빈 점포는 지역 예술가와 단체가 참여해 주민, 상인,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낭만사랑방으로 활용한다. 또 이 같은 시장 혁신전략을 바탕으로 관광명소화를 위해 주민참여 방식의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시는 명동 한류거리, 닭갈비 골목, 약사리고개 등과 연계한 투어 및 기념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낭만열차 운행, 낭만투어 안내시스템 개발, 낭만시장 투어단 운영, 춘천과 시장의 이야기를 담은 지도 등의 부대사업도 이뤄진다.

양승국 시 경제과장은 “그동안 시장에 지원해 온 시설현대화 및 경영지원사업 등이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지역 자체 소비로는 시장 활성화에 한계가 있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전통시장의 멋과 정취를 느끼면서도 현대적 감각의 공연, 문화, 서비스를 동시에 접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 1월 중소기업청과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 지원하는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에 중앙시장을 공모, 서류심사와 현지실사 등을 거쳐 전국 30개 시·군 중 여수 교동시장과 함께 선정됐다.

하위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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