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속초지역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 10건 중 7건은 음주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저질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속초성폭력상담소(소장:유혜정)에서 2000년부터 2009년까지 10년 동안 2,785회 실시한 성폭력 상담 가운데 425건을 분석한 결과 78.6%에 해당하는 334건이 음주와 관련이 없으며 음주상태에서 성폭력을 저지른 건수는 91건(21.4%)으로 분석됐다.
이는 성폭력이 가해자의 음주로 인한 성적 충동에 의해 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사회적 통념과 관련이 적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장애인 성폭력은 20세 이하 저연령층 지적장애인들에게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폭력 피해자는 청소년 35.8%, 20대 20.9%, 13세 미만 17.8% 등 20세 이하 저연령층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해자는 청소년 16.9%, 20대 12.9%, 30대 11.5%, 40대 10.8% 순으로 나타났다.
권원근기자 stone1@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