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강원랜드 주변 '콤프깡'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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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간 영역 다툼 등 조사 대상

세금포탈·사기 혐의 적용 검토

속보=경찰이 강원랜드 주변에서 빈번하게 이뤄지는 속칭 '콤프깡(본보 지난 22·23일자 5면 보도)'에 대해 수사에 들어갔다.

강원지방경찰청 수사과는 강원랜드 카지노 인근을 중심으로 콤프깡과 관련해 제기된 각종 비리 및 범죄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경찰은 불법적으로 행해지는 콤프깡 행위를 비롯 이를 둘러싼 조직간의 영역 다툼 의혹 여부 등을 면밀히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콤프깡으로 발생하는 허위 매출 및 청구가 강원랜드의 영업을 방해했는지 여부와 함께 세금 포탈, 사기 혐의가 적용될 수 있는지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규모 영세업자에 대한 협박 또는 강압 행위에 대한 의혹 등도 직접 확인하기로 했다.

강원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콤프깡과 관련 밑바닥부터 다양한 첩보를 확보했고 일부는 사실 확인에 들어갔다”며 “장기적으로 수사력을 집중해 영세상인들이 피해를 입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강원랜드는 2003년부터 고객 서비스와 지역 경제를 위해 카지노 이용 실적에 따라 카드에 속칭 콤프로 불리는 점수를 적립시켰는데 이 콤프는 강원랜드 내부 매장뿐만 아니라 폐광지역 4개 시·군 상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신형철기자 chiwoo1000@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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