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북한 김정은이 대장님? 사이버민족방위사령부 논란

사진출처-네이버 사이버민족방위 사령부 카페 캡처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위대한 당의 위대한 력사가 완성되였다’ 등 북한을 찬양하는 글이 한 인터넷 카페에 올라 논란이 되고 있다.

북한을 찬양하는 글들이 올라오자 누리꾼들이 수백 건의 비판글을 달며 응징을 가했다.

인터넷 포털 네이버에 개설된 ‘사이버민족방위사령부’라는 카페에는 지난 23일 북한이 연평도를 포격한 이후 북한을 찬양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이 수백건의 비판글을 달며 응징을 가하자 카페 운영진은 26일 현재 비판글을 모두 삭제했으며, 비회원의 글쓰기를 차단했다.

카페 매니저 황모 씨는 “신규로 들어오는 이들 중에는 적대적인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들은 언제나 운영자를 위협하곤 하지요”라면서 비판글에 대응했다

이 카페 매니저인 황모 씨는 26일 ‘그 소리를 듣는 순간 앞이 노랗게 보였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여러분께서는 연평도 사건에 너무 긴장하지 마시고 편안하게 평상시대로 생활하시오. (김정은) 대장님이 기획하는 정치군사적 시나리오는 최소의 희생을 보장하고 있습니다”라고 썼다.

회원들은 이 매니저를 사령관님으로 호칭하며 ‘유대자본의 식민지를 벗어나 다시 한번 전 세계를 호령할 수 있다면 몸뚱아리가 가루가 되어도 좋다’ ‘위대한 조국이여 어서 오십시오’ ‘알밥 따위가 여기서 생존이나 할 수 있을까요 우리 철기전사들 앞에선 그냥 쥐새끼들일뿐’등의 댓글을 달며 호응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이 이 카페의 화면을 저장해 대형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게시했고, 이를 보고 격분한 누리꾼들은 이 카페의 게시판에 수백 건의 비판글을 올렸다.

이 카페는 2002년 포털사이트 다음에 개설됐다 폐쇄된 뒤 2007년 네이버에 같은 이름으로 재개설됐으며, 현재 6,500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누리꾼들은 “그냥 장난으로 보기에는 정도가 심각하다” “인터넷 공간에 까지 북한 간첩이 침투한 거냐”는 반응을 보이며 이 카페에 대해 극도의 경계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경찰또한 북한 옹호 인터넷 카페인 ‘사이버민족방위사령부’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적용, 수사에 나섰다.

조상원기자 jsw0724@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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