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수영복 안에 손 넣고 더듬어…남고생이 여중생 집단 성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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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리조트 물놀이 시설에서

체험학습 여학생 20여명 피해

신고 접수 경찰 수사 나서

학교 “남학생과 섞이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했었는데…”

리조트 물놀이 시설에서 남자 고교생들이 여중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고교생으로 보이는 남학생들이 지난 24일 오후 2시~5시30분 사이 도내 리조트내 물놀이 시설에서 물놀이를 하던 도내 모여중 1학년 학생 20여명의 수영복 안으로 손을 넣어 몸을 더듬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여중학교 측이 신고해 왔다.

이같은 사실은 숙소로 돌아온 학생들이 잇따라 피해 사실을 교사들에게 알려 경찰에 신고됐다.

이날 피해 학생들이 리조트에 입장해 있던 시간대에는 4개 중학교와 1개 고교 등 모두 5개 학교 남학생들이 입장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남학생들이 고교생으로 보였다”는 피해 학생들의 말에 따라 서울 모 고교 학생들을 상대로 사실 여부를 조사중이다.

피해학생들을 포함한 여중생 340여명은 체험학습을 위해 지난 23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청소년수련 교육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었으며 남자 고교생들도 수련활동을 위해 리조트 물놀이시설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는 “리조트 측에 남학생들과 섞이지 않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걱정하지 말라고 했는데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피해학생들이 프로그램 진행교관에게 피해사실을 알렸으나 곧바로 조치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나왔다”고 말했다.

평창=정익기기자 igju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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