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태백]“영동선 동백산역 명칭 변경해달라”

태백 통리마을 주민 “통리역 또는 동태백역으로 바꿔야”

【태백】영동선 철도 구간의 태백시 황연동 동백산역 일대 마을 주민들은 기차역 역명이 지역 마을 지명 등과 맞지 않다며 개명을 촉구하고 있다.

마을 주민 등에 따르면 동백산역이 자리 잡고 있는 백병산 기슭 일대는 백산마을이 아닌 통리마을이지만 역명은 백산마을이 언급되고 있다.

또 동백산역 위치는 백산마을 북쪽에 해당되는데 동쪽으로 방향이 표기되는 등 잘못 불리고 있다며 동태백역 또는 통리역 등으로 개명을 제안 중이다. 이들은 현재의 동백산역이 태백역 동쪽 방향의 역인만큼 동태백역이 되거나 종전의 통리역을 대신해 개설된 역인 만큼 통리역의 역명을 계승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철도는 지난달 태백시의 동백산역~삼척시의 도계역 간 영동선 지하철도를 개통하며 기존의 태백시 통리역~삼척시 도계역 간 영동선 지상철도를 폐쇄했다. 1999년부터 5,368억원을 들여 건설한 지하철도가 지난달 개통되자 이 구간 영동선 철도는 기차 운행 시간이 16분으로 종전의 36분보다 20분이 줄어들었다.

주민 박광옥(71)씨는 “동백산역은 백산마을과는 거리가 먼 곳에 개설된만큼 지역 실정에 맞도록 역명이 변경돼야 혼선이 빚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동백산역의 기차역명 개칭을 바라는 주민 등의 목소리가 도처에서 터져나오고 있어 이를 재고하겠다”고 했다.

장성일기자 sija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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