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LPG 폭발, TNT 폭탄만큼 위력

20㎏ 6개 단 한번의 폭발로

368m 이내 지역까지 피해

LP 가스 폭발 위력은 TNT 폭탄 만큼 위력이 강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1998년 9월 부천 LP가스 충전소 폭발 사고로 LP가스 30톤 가량이 폭발하면서 반경 100m에 있던 건물에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90여명이 크게 다쳤다.

또 1984년 멕시코에서는 LP가스 200톤이 폭발하면서 6,400명이 숨질 만큼 그 위력은 메가톤 급이다.

이번 삼척 폭발 사고의 경우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LP가스용기는 20㎏들이 6개로 모두 건물 상가로 연결돼 있는 상태였으며 단 한 번의 폭발로 주민 27명이 중경상을 입고 주변 상가건물 12동내 점포 57곳과 차량 13대 등이 파손됐다.

또 사고 현장에서 멀리 떨어진 삼척고 등 반경 368m 이내 지역까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반경 50m 점포는 유리창이 산산조각나는 등 초토화됐다.

현재 LP가스 폭발 위력은 1㎏이 누출돼 폭발할 경우 TNT 폭탄 300g이 폭발한 것과 같은 열량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위력을 시험을 위해 가정에서 쓰는 20㎏ LP가스통과 식당에서 쓰는 50㎏ LP가스통에 불을 붙이자 가스통이 폭발하면서 잔해가 30여m 가량 날아갔다.

김철진 가스안전공사 강원지역본부 검사부 과장은 “가스통이 폭발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TNT 폭탄의 위력과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위력은 강력하다”고 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LP 가스의 경우 공기보다 무거워 가스가 바닥으로 깔리면서 환기가 어려워 폭발 위험성이 높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박진호기자 knu10@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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