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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5검문소 철원역 앞까지 2㎞ 북상시켜야”

동송읍 주민 농번기 영농인 통행 불편 민통선 해제 촉구

【철원】철원 동송권 주민들이 원활한 영농을 위해 노동당사 옆 5검문소를 철원역 앞까지 2㎞ 북상시켜 이 일대 민통선을 해제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최근 영농기를 앞두고 규산질 비료 등을 시비하느라 5검문소를 오가는 주민들은 5검문소가 철책선과 거리가 4.5㎞ 떨어져 있고 농경지가 1,000여㏊에 이르는 점 등을 들어 군검문소를 북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5검문소는 농번기 때 출입하는 농가가 하루 평균 3,000여명에 달하는 등 휴전선 인근 국내 군 검문소 중 영농인의 통행량이 가장 많은 길목이다. 특히 5검문소 북방 2㎞ 지점인 철원역 앞에 영농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또 다른 제2의 군 검문소가 있는데다 검문소 사이 양옆이 농경지와 지뢰밭 등으로 이뤄진 만큼 5검문소를 폐쇄하고 군검문소로 북상해 단일 운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지난해 경원선 신탄리∼백마고지역 구간의 철도가 복원 개통돼 수도권 등지의 관광객들이 하루 평균 500명 이상 찾고 있어 백마고지역 인근을 오가는 외지 관광객들의 편익증진 및 지역발전 등을 위해 5검문소를 철원역 앞까지 2㎞ 북상해 이 일대 민통선을 해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노동당사~구 철원역을 잇는 2㎞ 구간이 일제강점기 읍내 인구가 3만명이 넘고 군청 소재지가 위치하는 등 도내 제일의 번영을 구가했던 지역인 만큼 경원선 복원을 계기로 민통선을 해제하면 철원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석범 철원행정개혁시민연대 사무국장은 “철원평야 농민들의 편익은 물론 경원선 철도 철원 개통을 계기로 국토의 효율적 활용 등을 위해 5검문소 일대 민통선을 반드시 해제해야 한다”고 했다.

이정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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