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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특집]동해시 고품격 휴양·레저 관광 도시로 도약

웰빙·힐링·스토리텔링 국제적 휴양지 꿈꾼다

◇지난해 조성된 동해 한옥타운 전경. ◇동해 화이트견운모 페스티벌. ◇동해 무릉 헬스토피아 조감도(사진 위부터)

동해시가 고품격 휴양·레저 문화의 콘텐츠를 갖춘 매력적인 관광지로 진화하고 있다. 동해지역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일출 명소인 추암 촛대바위와 망상오토캠핑리조트 등 2곳이 등재되어 관광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 망상해변은 국내 최고의 휴가 명소를 뽑은 '지역 베스트 그곳' 9선에 선정되어 대외적으로 매력적인 피서지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동해시는 이러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망상관광지의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해안 제1의 웰빙휴양타운 거점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국제 수준의 웰빙휴양타운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망상오토캠핑리조트 내 한옥타운 조성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각광

망상관광지에 국내 최장 해변 산책로

묵호등대 일대 테마 있는 명소화 추진

환경성 질환 예방·주민 건강 증진 위해

2015년 6월까지 무릉 헬스토피아 건립

■ 국제적인 웰빙휴양타운 조성

울창한 송림과 드넓은 해변이 푸른 바다와 조화를 이루는 동해안 최고의 피서지로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망상해변은 웰빙과 힐링을 넘어 '소울투어'의 제1번지를 꿈꾸고 있다.

2002 FICC 세계캠핑캐라바닝대회를 개최하면서 국내 3대 오토캠핑리조트로 발전해 온 망상오토캠핑리조트는 지난해 한옥타운을 조성하면서 국내 관광객뿐만 아니라 외국 관광객에게도 각광을 받고 있다.

소득수준의 향상과 웰빙 바람을 타고 캠핑문화가 관광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이색적인 분위기 속에서 캠핑을 즐기려는 국내외 캠핑족에게 망상오토캠핑리조트는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동해시는 브랜드 파워를 발판으로 국제적 수준의 휴양지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올해부터 웰빙휴양타운의 조성에 들어갔다.

웰빙휴양타운은 기존 여름 한철만 이용되던 일반 야영장을 가족형 오토캠핑사이트로 조성하는 것과 리조트형 한옥타운을 조성하는 것으로 2016년까지 국비 60억원, 도비 18억원, 시비 48억원 등 총 120여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중앙정부에서도 망상관광지를 국제적 수준의 휴양지로 조성하기 위해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 발전 특별법에 따라 동해안권발전 종합계획상 중점 선도사업으로 망상웰빙휴양타운 조성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망상관광지의 발전 잠재력을 키우기 위해 관동팔경 녹색경관길과 동해안 탐방로 해파랑길 조성사업으로 망상관광지와 대진항을 연결하는 도로를 신설해 묵호지역과의 접근성을 대폭 개선함으로써 망상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묵호지역에서 소비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망상해변에 월파 방지 및 관광객 산책로를 조성하기 위해 2009년부터 연차적으로 올해까지 국비 30억원, 도비 9억원, 시비 21억원 등 60억원을 들여 망상오토캠핑리조트 해변에서 노봉해변까지 총 2.5㎞에 달하는 전 구간에 파제형 산책로를 조성했다. 올해 파제형 산책로 사업이 마무리되면 국내 최장의 해변 산책로가 완성되어 망상관광지에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고품격 휴양·레저 콘텐츠 다양화

고품격 휴양·레저 문화로의 콘텐츠 다양화도 추진되고 있다.

동해안 제1해변의 위상에 걸맞게 망상해변에서 열리던 수평선축제를 망상해변축제로 개명하고 피서철 성수기 7일 동안 열리던 축제와 이벤트를 40일 개장 모든 기간으로 확대 운영, 굵직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개장과 함께 지역 문화예술 동아리 공연을 시작으로 망상해변 포크송 콘서트, 나는 가수왕 선발대회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가 개장 기간 내내 열리고 있어 피서객 눈길 끌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국 대학복싱동아리 선수권대회를 비롯해 전국 바다수영대회, 전국 남녀 비치발리볼대회, 전국 중·고등학교 복싱연맹전, 전국 격투기 등 전국 단위의 각종 체육행사를 잇따라 개최했다.

전국 수석인 대축제, 화이트견운모 페스티벌, 평창비엔날레, 망상해변 DJ 페스티벌 등 특색 이벤트도 이어져 피서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피서 절정기인 지난달 30일부터 5일간 매일 밤 DJ 페스티벌을 개최해 DJ DOC의 이하늘, DJ KOO(구준엽), 천명훈, 일본 일렉의 거장 다이시 댄스, 한국 일렉트로닉 음악의 선두주자 하우스룰즈는 신나는 음악을 선사해 호평을 받았다.

지난 7월20일 무릉계곡을 시작으로 11월 30일까지 매주 토요일 북평장터 등 주요 관광지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우리소리 흐드러져 장기 상설공연을 펼쳐 관광객들에게 이색 볼거리를 제공해 오고 있다.

삼화사에서 힐링캠프의 대표상품인 템플스테이를 실시해 상반기 동안 총 55회에 걸쳐 1,020여명이 참가해 1박2일간의 산사 문화를 체험했다.

망상오토캠핑리조트 전통한옥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다.

7월부터 2개월간 여름철 상설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현재까지 10회에 걸쳐 630여명이 떡메치기 한과 만들기 우리밀과자 만들기 전통문양 천연염색 견운모 등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이 밖에 사회 취약계층 대상 여행바우처사업도 연중 실시해 올 상반기 동안 150여명에게 2,260여만원의 여행경비를 지원했다.

■ 묵호등대 논골담길 산토리니화

묵호등대 일원을 그리스의 대표적 관광지인 산토리니(Santorini Island)로 가꾸는 사업도 추진된다.

동해시는 묵호 등대 일원을 최근 각광받는 논골담길과 등대 오름길, 명태 덕장, 추억의 출렁다리와 연계해 테마가 있는 국제적 문화관광 명소로 조성한다. 이곳은 중앙 일간지와 각종 방송, 언론, 잡지 등을 통해 배낭·테마여행지, 추천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이야기가 있는 벽화골목으로 골목길 재생의 대표모델이 되고 있다.

특히 오는 9월 제16회 동해 오징어축제 시 등대오케스트라 연주회, 스토리텔링 작가초대전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접목해 국제적 명소로 가꿔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한 문화관광상품 개발 및 지역 이미지 홍보차원에서 미술 활동 중인 인기 연예인을 캐스팅, 낡은 벽이나 건물 외부 등 일정 공간에서 도시를 상징하고 이미지화하는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또 이 과정을 촬영, 방송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촬영지를 중점 홍보하는 문화관광 상품화 전략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묵호등대의 담에 벽화를 그리고 이미 설치된 버스 승강장도 이미지화한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이 이국적 쉼터의 분위기에 흠뻑 빠져들게 하려고 여유롭게 앉아 버스를 기다리면서 책도 읽고 관광정보를 얻을 수 있는 미니 책방(작은 도서관)으로 꾸밀 계획이다. 이미 유명 미술작가의 아이템을 받아 잠수함 모형으로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동해 무릉 헬스토피아 조성 추진

휴양·치유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동해 무릉 헬스토피아' 건립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환경 유해인자로 인한 아토피 천식 비염 등의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와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이 사업은 삼화동 무릉계곡 청옥광장 일원 2만4,207㎡ 부지에 국·도비를 포함, 100억원이 투입되며 지난 5월 착공되어 2015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동해시는 올해 18억원의 예산을 들여 건축, 토목공사를 진행하는 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무릉 헬스토피아 건립사업은 환경부가 보건복지부, 교육부와 공동 수립한 '환경보건종합계획(2011∼2020년)'에 의해 전국 8곳에 건립되는 어린이 환경성 질환 예방관리센터 가운데 강원권 거점지역으로 선정돼 국비 지원사업으로 추진된다. 주요 시설로는 삼화동 청옥광장 일원에 38실 96명 수용규모의 주거 치유 체험공간과 식이 치유 체험 공간, 천연 테라피탕 편백나무·맥반석 사우나 황토방 소금동굴 등을 갖춘 피부질환 및 호흡기 개선 체험시설, 교육실·다목적강당, 야외 생태공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동해시 관계자는 “시설이 준공되면 국민관광지 무릉계곡은 새로운 관광, 휴양 인프라 구축과 함께 건강체험과 치유의 숲 명소로 부각됨은 물론 방문계층의 다양화를 통한 상경기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해=박영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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