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구도심에 여관 개조한 게스트하우스

예비 사회적기업 `동네방네' 명동 인근 여관 리모델링

【춘천】도심 지역의 오래된 여관을 개조한 첫 게스트하우스가 춘천에 들어선다. 상권 붕괴 지역의 경기 활성화 등 춘천 원도심 재생의 마중물이 될지 주목을 끌고 있다.

한림대 출신의 20대 청년들이 주축이 된 예비 사회적기업 '동네방네'여행사는 오는 5월 개장을 목표로 낙후 지역의 여관을 임대, 게스트하우스로 변신시키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1차 업소 선정 후 구두합의를 마치고 적당한 계약시기를 가늠하고 있다. 예정대로 추진된다면 다음 달에는 곧장 설계와 시공에 들어간다.

당초 근화동 옛 시외버스터미널 부지 인근의 숙박업소를 선정해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공간과 도심 재생의 성공모델을 남겨야한다는 판단에 명동 인근의 여관으로 가닥을 잡았다.

회사 측은 재생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만큼 기존 시설을 최대한 유지한 채 트렌드에 맞춰 공간의 이미지를 바꾸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전과 제주, 일본 요코하마 등 게스트하우스 리모델링으로 원도심의 부활에 일조한 사례들을 찾아 직접 탐방하기도 했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30여년 된 이 여관은 약 20명의 여행객이 묵을 수 있는 깔끔한 게스트하우스로 탈바꿈된다.

조한솔(28) 동네방네 대표는 “게스트하우스를 통해 여행자들을 유치해 지역상권 활성화까지 이어지게 하겠다는 취지”라며“구도심 상가와 지역의 역사를 스토리로 엮어 공정여행과 연계한 프로그램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승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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