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양양]양양부사 연암 박지원 300년만에 돌아온다

양양군 100억 투입 대규모 문화콘텐츠 개발 추진

양양군이 연암 박지원을 통한 지역의 역사문화 콘텐츠 개발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조선의 최고 실학자이며 양양부사를 역임한 연암 박지원은 '양양의 아름다운 산과 바다에서 1만냥을 받았고 녹봉으로 2,000냥을 받았다'고 말하며 '경관자산론'을 펼친 것으로 양양과 인연을 맺고 있다.

군은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국비 등 100억원을 확보해 연암이 감탄한 자연경관에 대한 문화공간 조성 사업, 기념사업, 콘텐츠 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문화공간사업으로는 연암문화관과 문예창작마을 조성, 놀이마당 조성 등을 추진하며 기념사업으로는 기념비 설치, 연암길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콘텐츠사업으로는 연암 문화축제, 창극 및 판소리 공연, 정기적인 학술대회를 개최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육성, 기존자원과의 연계발전을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우선 올해 상반기 중 1,000만원을 투입해 관광객이 많이 찾는 대표적인 1곳을 선정, 연암 박지원 기념비를 건립해 연암의 양양부사 재임시 선정사실을 널리 알리고 연암의 재평가를 통해 양양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부각시켜 나가기로 했다.

기념비 건립사업은 3월까지 설치 위치와 기념비 모양을 결정하고 5월까지 건립을 완료할 계획이며 역사적 사실과 양양과의 관계를 설명한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기념비 건립으로 양양의 우수한 자연경관을 간접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호응도에 따라 연차적으로 관광지를 중심으로 추가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양양=이경웅기자 kwlee@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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