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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침몰>“상지여고 세월호 탈 뻔 했다” 소문에 즉각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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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와 수학여행 겹쳐 한때 소문 나돌아

학교측 “전혀 사실무근… 비행기로 모두 이동”

세월호 침몰로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들 수백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서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간 원주 상지여고 학생들이 사고가 발생한 세월호를 탈 뻔했었다는 소문이 확산되자 학교측이 즉각 부인하고 나섰다.

소문의 내용은 “상지여고가 지난 16일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면서 이번에 침몰한 세월호를 이용하려고 했지만 안산 단원고에서 먼저 예약하는 바람에 결국 비행기로 가게 됐다”는 것이다. 더욱이 세월호가 침몰한 16일부터 19일까지 3박4일 동안 상지여고 2학년 학생 410명이 때마침 제주도에서 수학여행 중이어서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은 물론 시민들에게까지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퍼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상지여고 측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미 올해 수학여행은 비행기로 이동하기로 결정해 배편은 알아 보지도 않았다”며 “따라서 시중에서 돌고 있는 소문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학생들은 현재 모두 안전하게 일정을 잘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상지여고는 지난 16일 오후 김포공항에서 3편의 항공기를 이용해 제주도로 갔으며 19일 제주도에서 역시 3편의 항공기로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철수 교감은 “지난해 수학여행 때 돌아오는 길에 제주도에서 인천으로 배를 이용했던 사례 때문에 엉뚱한 소문이 난 것 같다”며 “우리 학생들은 모두 안전하고, 이번에 사고가 난 단원고의 실종 학생들이 모두 생존하기를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주=오윤석기자papersuk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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