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춘천]명동거리 20년만에 새단장

이달 말 하수관거공사 … 타일·가로등 교체 병행키로

【춘천】춘천의 대표적인 번화가인 명동거리에 하수관거 교체공사가 두 달 가까이 진행된다.

춘천시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6월 말까지 두 달여간 명동 입구인 모범약국에서 중앙시장 입구까지 400m 구간에 걸쳐 하수관거 교체 BTL사업이 진행된다. 이 구간에만 32개의 건물이 밀집해있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춘천 도심의 하수관거 교체가 올해 마무리되는데, 난코스 중 하나인 명동거리에서 공사가 이뤄지는 것이다. 명동거리 지하에 매설된 오·우수관을 빗물과 하수관으로 구분하고, 각 건물마다 있던 정화조 등을 폐쇄하는 공사다.

도로를 파헤쳐 공사가 진행돼 명동 상가를 이용하는 시민의 불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시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명동번영회와 회의를 갖고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를 했다. 지자체의 하수부서는 물론 관광, 경관, 도로 등 관련 부서가 자리를 함께했다. 시는 번영회와의 협의 끝에 이번 공사를 계기로 차제에 명동거리에 대한 리뉴얼(정비)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20년가량 된 명동거리의 바닥 타일을 교체하기로 했다. 타일이 작아 파손이 적지않고 울퉁불퉁한 표면 등 단점이 지적됐던 만큼 약 15㎝가량의 타일을 30㎝규격으로 바꾸기로 했다.

거리를 따라 세워졌던 20년가량 된 가로등 9개도 LED조명으로 바꾸는 등 신규로 대체하기로 했다. 또 인기 TV드라마 '겨울연가'를 매개로 설치됐던 조형물이나 의자 등 시설물은 하반기 추경예산 확보 후 교체하기로 했다. 하수관거 공사도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야간 공사를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하수관거 공사 뒤 원상 복구가 기본 원칙이지만 20년 된 명동거리의 리뉴얼 등에 대한 상가의 요구를 수렴해 종합적인 지원을 벌일 예정”이라고 했다.

류재일기자 cool@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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