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강릉]쌓아둔 눈 녹으면서 곳곳에 물웅덩이

오죽헌 등 제설작업 이후 뒤처리 엉망 쓰레기도 넘쳐나

◇제설작업으로 쌓아둔 눈이 녹으며 생긴 물웅덩이가 보물 제165호인 오죽헌 주변 경관을 해치고 있다.

【강릉】제설작업으로 생긴 물웅덩이와 쓰레기가 보물 제165호인 오죽헌 주변 경관을 해치고 있다.

20일 오전 강릉시 죽헌동의 오죽헌 후문 부근에는 지름 2m, 깊이 5㎝의 물웅덩이가 있었다.

물웅덩이는 지난 2월 영동지역에 내린 폭설로 제설작업을 펼치느라 눈을 쌓아둔 곳이다.

봄이 돼 날씨가 풀리자 쌓아둔 눈이 녹아 내리면서 물웅덩이가 생겨난 것이다.

제설작업 이후 뒤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한 달 동안 방치되자 물웅덩이 곳곳에는 비닐봉지와 깡통, 스티로폼 등 쓰레기가 넘쳐났다.

또 농구공 크기 만한 돌과 자갈, 진흙이 뒤엉켜 있어 오죽헌을 찾은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날 오죽헌을 찾은 김현식(30·경기)씨는 “주차를 하기 위해 오죽헌 후문으로 왔는데 놀랐다”며 “관광객이 많이 찾는 만큼 빨리 처리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

자치단체 관계자는 “워낙 많은 눈이 내렸기 때문에 눈이 녹으면서 발생한 것 같다”며 “빠른 시간 안에 관련 부서와 협의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임재혁기자 jaehyek@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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