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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도립공원지구 해제된 경포 투자 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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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준공 예정인 경포 현대호텔 신축 공사 현장. 이 호텔은 객실 규모 150실의 호텔과 4층 규모의 컨벤션 센터, 문화재 전시관 1동 등을 갖출 예정이다.

재개발 등 민간 반응 없어

시 “인프라 확충에 주력”

【강릉】'강릉 관광 1번지'인 경포지구가 개발의 걸림돌이었던 경포도립공원지구에서 상당 면적이 해제된 이후에도 이렇다 할 민간 투자가 성사되지 않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경포도립공원지구는 2011년 지정 면적의 27.54%에 해당하는 260만여㎡가 도립공원구역에서 해제되면서 3만㎡ 이상 개발 사업자들의 경우 현재 특급호텔, 콘도 건설 공사를 진행 중인 현대중공업이나 승산레저와 같이 별도의 도시 계획을 수립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경포도립공원 규제 완화 이후에도 기존 투자업체 이외의 신규 투자자들의 진입은 아직 눈에 띄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경포호수와 해변 사이에 위치해 경포의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는 구 코리아나 호텔 부지는 아직 투자자를 찾지 못해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다. 이 땅에 대한 공매가 25일로 예정돼 있지만 공매가가 무려 269억원에 달해 유찰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또 경포의 관문에 위치한 진안상가나 호수상가, 경포종합상가, 해안상가, 명일상가 등도 2018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재건축, 재개발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다.

경포해변 인근에 있는 경포비치리조트(구 효산콘도)는 기존 사업자가 지방세를 계속 체납하자 강릉시가 지난달 해당 업체의 관광 사업자 등록을 취소하고 새로운 사업자 유치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민간 투자자들을 적극 유치해 2018동계올림픽 이전까지 강릉 관광 1번지인 경포지구의 관광 인프라 확충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했다.

고달순기자 dsgo@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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