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동해]“어장 대폭 축소 보상·감척 대책 시급”

동해항 3단계 개발사업따른 어업 피해 영향조사

동해지방해양청 1년간 구체적 조사 후 계획 마련

【동해】동해항 3단계 개발사업이 실시되면 항계선이 2배가량 늘게 되어 동해지역 어민들의 삶의 터전인 어장이 대폭 축소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동해지방해양항만청이 군산대에 의뢰해 동해항 3단계 공사에 따른 어업 피해 영향조사를 벌인 결과 동해시와 삼척시 강릉시 옥계 연안도 부유물과 유속변화, 소음 진동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동해항을 중심으로 항계선이 기존 1,354만㎡에서 3차항만 공사가 완료되면 88.6% 증가한 2,554만㎡로 확대돼 어선들의 어업행위가 제한된다.

군산대 연구팀은 동해항 3차 확장이 완료될 경우 해안선 길이가 17km에 불과한 동해시의 해안 4.2km 바다는 조업이 불가능하고 1.5km는 피해율 50% 기타 22.3km는 피해율 5%로 동해지역 대부분의 어장이 피해를 입는 것으로 분석했다. 정찬농 묵호자율관리어업공동체위원장은 “동해항 확장에 따른 항계선의 확장으로 어장 축소되는 만큼 어선에 대한 감척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동해지방해양항만청은 어민들과 협의를 거쳐 어업피해 조사기관을 선정해 앞으로 1년간 구체적인 어획량 손실액과 피해 어업 선박 등을 조사하고 보상 계획도 마련할 예정이다.

박영창기자 cha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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