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삼척시 적노동 동양시멘트 폐광산 부지에 건설 예정인 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이 오는 9월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동양그룹 사태로 화력발전사업자인 동양파워(주)가 포스코에너지(주)에 매각된 가운데 포스코 측이 오는 8월24일까지 전체 대금 4,311억원 중 잔여금액 3,870억원을 동양시멘트 측에 지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동양시멘트와 (주)동양 등 현재 법정관리 중인 동양그룹 계열사들의 채무 상환도 부분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포스코에너지(주)는 동양파워 인수인계를 앞두고 동양파워 직원들을 포스코로 영입하는 한편 내달부터 직원들이 상주할 계획으로 알려졌으며, 사업착수 2016년 초 이전까지 발전소 건설에 따른 보상 및 주민설명회, 행정 절차 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화력발전소 건설계획이 근덕면 한재 밑으로 바닷물을 끌어들이고 온배수를 방출하는 용도의 터널과 유연탄 컨베이어벨트 시설, 작업차량 출입로 등 3개의 터널을 개설해야 하기 때문에 맹방관광지 사업 및 어민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환경피해에 따른 반발이 가열될 것으로 예상돼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또 발전소를 세울 사업부지인 적노동 폐광산 부지를 낮추기 위한 작업과정에서 배출되는 방대한 양의 폐석 및 석회석 등의 처리문제도 풀어야 할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한편 증권거래소는 24일 동양파이낸셜이 계열사간 거래내역을 공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검찰에 고발한 뒤 동양시멘트 등 계열사 4곳의 주식거래를 정지했다.
황만진기자 hmj@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