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양양]하조대지구 軍 사격장 이전 지지부진

양양지역 군사시설 정비 지연 지역발전 걸림돌 작용

【양양】양양지역의 해안가 군사시설물 정비가 늦어져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양양관내 군사시설보호구역은 양양읍과 손양면, 강현면, 현북면, 현남면 등 5개 지역 5.6㎢와 비행안전구역 18.8㎢ 등 24.4㎢로 군 전체 면적 629㎢의 3.9%가량이다.

그러나 8군단을 제외하고 강현면과 현북면, 현남면 등 해안과 연접한 곳의 군사시설보호구역이 상대적으로 많아 지역 개발에 지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조정이 절실한 실정이다.

특히 해안경관이 뛰어난 강현면 정암소초와 하조대 포병연대 및 사격장 이전을 추진하고 있지만 몇년째 지지부진하다.

강현면이장협의회가 2009년 이전을 요구해 온 정암소초는 양양군과 국방부가 2012년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이전에 합의하고, 지난 2월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갔지만 현재 예산 부족으로 철거 및 정비가 지연되고 있다.

하조대 집단시설지구에 위치한 포병연대 주둔지와 사격장 이전 문제도 2001년부터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이전 지역을 놓고 주민들과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백지화돼 지역 개발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또한 해안가 주민들이 철거를 요구하는 해안철책도 현재 5,865m에 달하고 있으며 군부대는 정암소초 585m와 현남면 동산해변, 지경리 소공원 주변 1,885m만 대체시설 보완 등 조건부 동의를 한 상태이다.

군 관계자는 “국가안보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편의 증진을 위한 합리적인 대안을 찾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경웅기자 kwlee@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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