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태백]태백역 광장 공사 한달째 중단 관광객 불편

택시업계 민원으로 제동 … 코레일 “최단 시일내 완공”

【태백】코레일의 태백역 광장 조성 사업이 예정지 내 땅만 파헤쳐놓은 채 장기간 공사가 중단돼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태백시에 따르면 코레일은 열차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태백역에 교통광장 2,000㎡를 조성하고 캐노피 64m를 시설하는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 지원금 8억원을 들여 지난 4월 착공됐으나 지역 택시업계의 민원에 제동이 걸려 지난달부터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지역 택시업계는 한국철도공사의 태백역 광장 조성사업으로 택시 승강장이 현재보다 북쪽으로 30m가량 옮겨지게 되면서 열차 승객들에게 불편을 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 같은 민원이 지난 5월 접수되자 코레일 측은 공사를 중단하고 한 달이 지나도록 공사 현장을 방치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하루 20여 차례씩 운행되는 관광열차 등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은 공사 현장을 우회해 다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피서철로 접어든 지난 25일 이후 태백역을 이용하는 관광열차 이용객 수가 눈에 띄게 늘고 있지만 공사가 재개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지역 택시업계와 협의해 승강장 위치 조정 등 절차를 거쳐 태백역 광장 조성 사업을 최단 시일 내에 완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성일기자 sija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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