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태풍 `나크리' 오늘 밤부터 영향 시간당 40mm 이상 강한 비

중국과 우리나라 서해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태풍 나크리가 토요일인 2일 밤부터 도내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제12호 태풍 나크리는 1일 오후 현재 제주 서귀포 남쪽 부근 해상에서 10㎞의 속도로 천천히 전진하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이에 따라 2일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밤부터 도 전역에 10~40mm가량의 비가 내리겠으나 오전에는 낮 최고기온이 내륙 30~32도, 동해안 27~29도까지 오르며 덥고 습할 것으로 예보했다.

또 일요일인 3일은 태풍의 발달 정도와 진로에 따라 강수지역과 강수량의 변동이 크겠으나 내륙과 산간을 중심으로 시간당 4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바람이 불겠다고 밝혔다.

이번 태풍은 해수면 온도가 낮은 서해상으로 북상하면서 에너지 공급을 받지 못해 오는 5일 오전에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전망이다. 태풍의 강도는 2일 오후 중심기압 98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25m 강풍반경 380㎞의 중형 태풍이겠지만 도내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3일 오후엔 약한 소형 태풍으로 변할 전망이다.

한편 1일 인제의 낮 최고기온이 36.9도, 화천 36.2도, 양구 35.8, 홍천 35.2도, 춘천 34.6도를 기록했다. 이날 춘천, 원주, 횡성, 홍천, 정선, 영월, 화천, 양구, 인제, 평창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으며 불쾌지수 역시 도 전역이 '높음' 단계에 올랐다.

이지혜기자 wis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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