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양구군 전국 1등 먹다

지난해 수능 1~2등급 비율

국어B·수학A·영어B 최상위

횡성·춘천도 상위 30위 포함

양구군과 횡성군, 춘천시가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1~2등급 비율 상위 30개 지역에 포함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4학년도 수능을 본 응시자 60만6,813명 가운데 일반고, 특목고, 자율고 재학생 44만 959명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양구군이 국어B, 수학A, 영어B에서 1~2등급 비율이 가장 높았다. 양구군은 국어A, 수학B에서도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나 응시자 수가 30명 미만이어서 순위에서 제외됐다. 횡성군은 국어A와 수학B에서 2위, 국어B와 수학A, 영어B에서 3위를 차지했다. 춘천시는 국어B에서 24위에 올랐다.

표준점수 평균 상위 30개 시·군·구에서도 양구군은 선전을 펼쳤다. 양구군은 국어B, 수학A, 영어B에서 1위를, 춘천시와 강릉시는 국어B에서 각각 11위와 22위를 차지했다. 속초시는 처음으로 영어A에서 14위를, 횡성군은 수학A에서 24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양구군과 횡성군이 선전한 것은 양구군에 소재한 강원외국어고가 지난해 첫 졸업생을 배출하고, 횡성군도 민족사관고에 힘입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광역시를 제외한 10개 시·도(세종시 포함) 1~2등급 비율에서는 강원도의 경우 국어B에서 11.3%로 충남(11.6%)에 이어, 영어A에서 12.7%로 경기(13.2%)에 이어 각각 2위를, 영어B에서는 6.9%로 3위를 차지했다. 수학A와 수학B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반면에 강원도는 시·도별 영역별 표준점수 평균에서는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번 수능에 강원도에서는 71개교 1만359명의 성적이 집계됐다.

도교육청 창의진로과 김경생 장학관은 “이번 평가원 발표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적, 개인적 특성에 맞는 맞춤형 입시지도를 확대해 2015학년도 수능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황형주기자 vic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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