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철원]`박정희 장군 전역 공원' 표지석 건립

오늘 명칭변경 재심의

◇박정희장군 전역공원 표지석.

【철원】육군대장 박정희 장군 전역지 유적공원화추진위원회(위원장:이근회·이하 추진위)는 갈말읍 군탄리 군탄공원 입구에 박정희 장군 전역공원 표지석(사진)를 세웠다고 28일 밝혔다.

추진위에 따르면 박정희 장군 전역공원 표지석은 군민성금 모금운동을 벌여 모은 3,400만원을 들여 건립한 것으로 받침석에는 후원금을 낸 150여명의 개인 및 단체 등의 이름을 새겼다.

또 박정희 장군이 이곳에서 전역할 당시 '다시는 이 나라에 본인과 같은 불운한 군인이 없도록 합시다'란 어록과 함께 그를 추모하는 글, 이곳이 정치적 이유로 군탄공원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었던 내용 등이 담긴 '남기는 글'을 새겨놓았다. 추진위는 군탄공원이 1969년 조성된 후 '박정희 공원'으로 명명돼 19년 동안 불리우다 노태우 정권시절인 1988년 아무런 법적· 행정적 절차 없이 군탄공원으로 명칭이 변경된 만큼 원래대로 육군대장 박정희 장군 전역지공원으로 두어야 한다며 명칭 복원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철원군은 지난해 지명심의위원회를 열어 '군탄공원'을 '육군대장 박정희 장군 전역지공원'으로 26년만에 명칭을 복원한 후 도에 명칭변경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하자 최근 재심의를 요청, 도는 29일 이 안건을 재심의할 예정이다.

철원군은 박정희 전역공원을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군부대 등과의 협의를 통해 기존 2만6,900여㎡의 공원면적을 4만여㎡로 확장, 내년까지 분수대와 야외공연장, 체육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근회 위원장은 “박정희 장군의 전역지를 근대유적공원으로 되찾는 것이 철원군민 대부분의 뜻”이라며 “박정희 장군을 회상하고 추모하는 국민들이 앞으로 이곳을 찾으면 지역홍보와 더불어 관광객 유치 등을 통한 상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정국기자 jk2755@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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