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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흙탕물 때문에 래프팅 25만 → 6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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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군의회 내린·인북천 저감대책 이행촉구 건의문 채택

【인제】인제군의원들이 매년 반복되고 있는 인북천·내린천 흙탕물 저감대책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제군의회는 29일 본회의장에서 임시회를 열고 인북천·내린천 흙탕물 저감대책 이행 촉구 건의문을 채택했다.

군의원들은 건의문을 통해“1995년이후부터 홍천군 내면과 양구군 해안면 일대에서 고랭지 채소 재배를 시작한 이후 매년 무분별한 복토작업 및 개간사업으로 비만 내리면 미세한 토사가 유입돼 봄철부터 여름철 내내 황톳빛의 흙탕물이 흐르는 곳으로 변해버렸다”며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 때문에 내린천은 래프팅 애호가들을 포함해 매년 25만여명의 내·외국인이 찾아왔으나 흙탕물로 변한 후 방문객이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다”면서 “올해는 6만여명까지 감소하면서 래프팅 및 민박, 식당 등 그나마 어렵게 생계를 유지해 온 영세상인들을 포함한 지역주민들이 매년 반복되는 흙탕물 유입으로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흙탕물 오염원에 따른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음에도 중앙정부 및 해당 자치단체에서는 마땅한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군의회는 이에 따라 “인북천·내린천 흙탕물의 근본적인 저감 대책 추진은 물론, 무분별한 객토 및 개간 금지와 습지공원 조성 등을 통한 수질 개선사업 확대, 흙탕물 발생 및 맹독성 농약 살포로 인한 하류지역의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지도단속, 2002년도부터 투자된 비점오염 저감사업이 당초 계획한 대로 실질적인 기능을 다하고 있는지 환경부와 도, 해당 자치단체에서 점검·보완해 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요구했다.

권원근기자 stone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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