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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경영쇄신 중 재정지원 제한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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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평가 하위 15% 한중대·관동대·강릉영동대 3곳 포함

속보=교육부가 지정하는 2015학년도 정부 재정지원제한 대학(본보 지난 27일자 1면 보도)에 도내에서 한중대, 관동대, 강릉영동대가 포함됐다.

교육부는 대학구조개혁위원회와 학자금대출제도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29일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과 더 강도 높은 제재를 받는 학자금대출제한대학, 경영부실대학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에는 전국적으로 19개교가 포함됐다. 당초 35개교가 지정될 예정이었지만 정원감축 계획을 낸 대학들은 지정이 유예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334개 대학과 전문대 가운데 취업률, 재학생 충원율 등의 지표가 하위 15%에 드는 4년제 9개교, 전문대 10개교가 지정됐다.

한중대는 2013학년도 정부 재정지원제한대학, 2014학년도 경영부실대학에 이어 3년째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에 포함됐다. 올해로 5년째 실시된 이번 평가에서 3년 연속으로 포함된 도내 대학은 한중대가 유일하다.

대학 측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책을 마련 중인 시점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관동대는 2012학년도 지정 이후 3년 만에 다시 포함됐다. 취업률 부풀리기 의혹으로 감사를 받은 데 따른 일종의 불이익이란 분석이다. 강릉영동대는 올해 처음으로 지정됐으며 상대적으로 낮은 재학생 충원율, 취업률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관동대 관계자는 “가톨릭관동대로 개교하며 경영이 전환되는 시점에 매우 당혹스러운 결과”라며 “의과대 문제가 해결되고 새 재단이 수익용기본재산으로 1,450억원을 출연해 재정 건전성이 확보되는 만큼 노력해서 새롭게 출발하는 기회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릉영동대 관계자는 “교육부 경영 컨설팅을 진행 중인 만큼 철저한 구조개혁으로 대학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 발표는 올해로 5년째를 맞아 마무리된다. 내년부터는 전국 대학을 절대평가로 5등급으로 나눠 정원 감축률을 정하는 방식으로 바뀔 전망이다.

신하림기자 peace@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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