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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속초]속초의료원 노조에 단체협약 해지 통보

의료원 “노조가 현장교섭 파행 몰아 … 새로운 기틀 만들 것”

노조 “일방적인 해지 납득 못해 … 곧 입장 정리해 밝히겠다”

【속초】속초의료원이 2일 전국 보건의료노조와 맺은 단체협약을 해지한다고 밝혀 파행을 겪고 있는 속초의료원 노사 갈등의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속초의료원(원장:박승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과 맺은 단체협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의료원측은 이 자료에서 “노조가 지난 7월22일 파업 후 10일만에 업무에 복귀했으나 도청 앞 1인 시위를 하는 등 파업 여파가 지속돼 의료원의 안정적 운영이 불가능해 환자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또 지난 2012년 이후 17차례에 걸쳐 현장교섭을 진행하면서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을 3차례 받았으나 노조가 일방적으로 거부했다고 주장하고 단체협약 개정, 토요진료 실시 등 사측의 요구사항 역시 거부하면서 현장교섭을 파행으로 몰고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의료원 측은 “현행 법률과 조례가 정하는 범위에서 현실에 부합하고 효율적인 체제로 모든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노사 간 맺은 기존 협약을 해지하고 새로운 기틀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함준식 속초의료원노조위원장은 “노사 간 교섭 중 기존 단체협약을 일방적으로 폐지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며 대책위원회의 결과를 토대로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박기용기자 kypark90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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