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춘천]문화재분과위 통과 10월 착공에 올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레고랜드추진단 문화재 보존방안 보완 총력

19일 문화재청 분과위원회 대비 지자체·개발사 협의

오늘 멀린사 어셔 개발사장 방문 설계방안 논의키로

【춘천】춘천 중도에 추진되는 레고랜드 조성사업이 선사유적 발굴로 일정이 다소 지연되는 것과 관련, 레고랜드추진단은 문화재 보존방안을 보완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열린 문화재청 매장문화재분과위원회에서 보존방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결정이 보류된 만큼 오는 19일 열리는 분과위원회에 대비해 도, 춘천시, 래고랜드개발회사(LLD)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당시 분과위원회는 “레고랜드 개발 사업자가 제시한 보존방안이 국민과 지역민들의 염원과는 동떨어지고 기대에도 미흡하다”며 전면 수정 필요 입장을 밝혔었다.

도와 시는 중도 129만1,434㎡에 레고랜드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테마파크가 들어설 부지에서 기원전 13~3세기 청동기 시대의 집터 917기와 고인돌 101기, 한반도 최초의 환호(도랑 등 시설물) 등이 다량 출토됐다.

■발굴 유적 보존방안 보완=문화재청의 지적 사항은 크게 두 가지다. 발굴 유적의 효율적인 보존방안과 레고랜드 사업에 발굴 유적의 내용을 반영해 활용하는 방안 등이다.

우선 발굴 유적의 보존방안은 환호, 주거지, 고인 등 유적지의 복토 보존방안과 노출 보존 시 이전방안 등을 요구했다. 또 발굴 유적 활용방안은 발굴 유적을 레고랜드의 배치, 디자인에 표현하는 방안과 발굴 유적을 영상·정보통신 자료로 만들어 활용하는 방안 등의 보완을 주문했다.

레고랜드 개발 사업자 측은 당초 다량의 지석묘군과 둘레 404m의 한반도 최초 도랑 시설물인 환호에 대한 보존 계획을 2~3가지 안으로 제시했었다.

■멀린사 개발사장 춘천 방문=매장문화재분과위원회는 현재 소위원회를 구성했으며, 레고랜드추진단과 개발 사업자 측은 지적 사항 보완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계획대로 10월 착공을 위해서다.

이를 위해 11일 멀린사의 어셔 개발사장 일행이 춘천에 와 테마파크 설계방안 등을 레고랜드추진단, 개발 사업자 측과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문화재분과위원회는 중도의 경우 개발을 위해 발굴 한 만큼 개발의 시급성에는 뜻을 같이하고 있다. 보존방안이 보완되면 매장문화재분과위의 통과도 문제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레고랜드추진단 관계자는 “레고랜드가 춘천에 들어서면 세계 7번째, 국내 처음으로 레고랜드 도시가 된다”며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기영기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