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정선 고교 무상교육 내년 전국 처음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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郡 지원 조례안 입법예고

중·고 신입생 교복비도 지원

정선군이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고교 무상교육을 시행한다.

이미 전국에서 처음으로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친환경 무상급식 및 우유급식을 전면 시행하고 있는 정선군은 지난 12일 내년부터 관내 고등학교 전 학생의 입학금과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를 전액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 '정선군 교육비 및 교복 구입비 지원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이 조례안이 정선군의회를 통과하면 이미 교육비를 지원받는 공무원 자녀 등을 제외하고 총 891명에게 6억3,000만원이 지원되게 된다. 특히 일반계고등학교 신입생의 경우 연간 90만5,500원의 지원을 받게 되는 만큼 벌써부터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이번 조례안에는 정선군 내 모든 중·고교 신입생들의 교복 구입비를 학교에 일괄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어 정선지역 중·고교 신입생 639명을 기준으로 총 1억8,000만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번 조례안이 오는 10월10일 열리는 정선군의회 정례회에 상정돼 의결될 경우 내년부터는 실질적인 고교 무상교육이 이뤄지게 된다.

정선군이 이처럼 고교 무상교육과 교복비 지원을 추진할 수 있는 것은 교육경비 보조액을 군 세입 기준으로 현재 15%에서 20%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교육경비 보조액이 상향될 경우 현재 연간 43억원에서 58억원으로 늘어나면서 예산 지원이 가능해진다.

전정환 정선군수는 “농촌지역의 열악한 교육환경과 여건을 개선하고 학부모의 부담을 최소화해 교육경쟁력을 높이는 것만이 지역의 발전 토대를 마련하고 인구 유출을 막을 수 있다”며 “학생들이 빈부격차에 상관없이 누구나 균등한 교육 기회를 얻고 지역 발전을 위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선=김영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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